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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론 [12판] (2018년 개정)

저자 : 정운찬, 김영식
발행일 : 2018-03-05
ISBN-13 : 9791187897316
ISBN-10 : 1187897310
판형 : 198*267*35 mm
페이지수 : 675 쪽
판매가 : 39,000 원

이번 개정판에서는 “거시경제학에 꼭 필요한 내용을 좀 더 쉽고 자세히 설명”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는 책 전반적으로 많은 수식을 포함하여 내용이 다소 어렵고 장황하다는 독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먼저 거시경제학의 대상인 국가경제의 기본 문제, 즉 장기적 측면의 경제성장과 단기적 측면의 경기변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와 이론, 모형 등 “거시경제학의 꼭 필요한 내용”을 자체적으로 이해 가능하도록 제1~10장에 담고, 선택적으로 보아도 될 내용들은 나머지 3개 장에 나누어 실었다. 그리고 산업혁명 이후 대공황 등 기본 문제들의 전개 양상에 따라 고전학파와 케인즈 이후 제시되어 온 경제성장이론 및 경기변동이론의 시대적 배경과 분석 내용 및 결과, 정책시사점을 “좀 더 쉽고 자세히” 설명하였다. 특히 모형의 분석에 필수적인 수식 하나하나의 경제적 의미를 직관적으로 서술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또한 개별 이론의 분석뿐 아니라 여타 이론과의 상호 연관성을 분석적·종합적으로 서술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개정판은 거시경제학의 4대 핵심 주제인 국가경제의 기본 문제, 장기적 경제성장이론, 단기적 경기변동이론, 그리고 거시경제학의 미시적 기초를 10개 장에 효율적으로 담아냈다고 자부한다. 이번 제12판을 ‘10장 핵심거시경제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밖에 제11판과 비교하여 달라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책 전반에 걸쳐 온라인 데이터나 동영상, 참고문헌 및 자료의 활용을 돕기 위해 해당 웹사이트를 QR코드로 접속 가능하게 하였다. 물론 본 교재에 직접 업데이트 가능한 데이터와 자료 등은 최근 것으로 업데이트했다.
제1편의 제2장(국가경제의 기본 문제와 거시경제학의 두 조류)에는 장기적 경제성장의 주요 사실로 전 세계적인 “소득·부 불평등 심화”를 추가했다. 국가경제의 단기적 경기변동과 거시경제정책을 다루는 제3편의 제5장(거시경제의 총수요)에서는 기존 ‘폐쇄경제 → 소규모 개방경제’의 순차적 접근 대신 처음부터 소규모 개방경제를 가정하고 모형을 전개했다. 제4편 <거시경제학의 미시적 기초와 일반균형모형>의 제9~10장에서는 2기간 모형을 사용하여 소비함수, 투자함수, 노동수요·공급함수, 화폐수요함수를 도출하고, 이어서 생산물시장·노동시장·화폐시장의 일반균형을 도출했다. 이러한 행위함수 각각의 이론적 발전은 제11장에 따로 소개했다. 제5편 <금융과 경기변동 및 거시경제학의 최근 동향>의 제12~13장에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발생해 온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분석하는 거시재무론(macroeconomic finance)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드러난 기존 거시경제이론의 한계와 향후 발전 방향을 간략히 논의하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했다.
이번 개정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동재(서울대 박사과정)는 책 전반의 데이터 업데이트를 맡아 능숙하게 처리해 주었다. 김한솔(서울대 석사과정)은 요약과 연습문제 정리를 도와주었고 윤혁진(서울대 학사과정)은 재교지를 꼼꼼히 읽고 개선할 점을 상세히 적어주었다. 백재훈, 김범준, 김지홍, 선종아(이상 서울대 학사과정)와 김남재(서울대 석사과정)도 마지막 교정지를 검토해 주었다. 율곡출판사 박기남 사장님과 방조일 주간님, 박정헌 상무님께서도 인내심을 갖고 책 개정을 도와주셨다.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늘 우리를 응원하는 가족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
본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지도편달에 새삼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독자들이 거시경제학의 ‘숲과 나무’를 파악하고 거시경제에 대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데 본서가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8년 2월 20일
정운찬ㆍ김영식

제1편 거시경제학 들어가기 

 

     제1장 국가경제란 무엇인가?
     제2장 국가경제의 기본 문제와 거시경제학의 두 조류

제2편 국가경제의 장기적 측면과 경제성장모형 

 

     제3장 외생적 경제성장이론 
     제4장 내생적 경제성장이론과 경제성장정책

제3편 국가경제의 단기적 측면과 총수요·총공급 모형 

 

     제5장 거시경제의 총수요
     제6장 거시경제의 총공급
     제7장 거시경제의 총수요·총공급 모형
     제8장 필립스곡선과 거시경제정책의 여러 문제

제4편 거시경제의 미시적 기초와 일반균형모형 

 

    제9장 거시경제학의 미시적 기초
    제10장 거시경제의 일반균형모형
    제11장 미시적 기초의 발전

제5편 금융과 경기변동 및 거시경제학의 최근 동향 

 

    제12장 금융과 경기변동
    제13장 거시경제학의 최근 동향

 

정운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Princeton University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Columbia University에서 조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시작하였다. 1978년부터 최근까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봉직하면서 거시경제학과 화폐금융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대표적 학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제학계와 민간부문에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전쟁이 터진 것도 모르던 충청도 산골에서 미움받이 막둥이로 태어났다. 하늘의 복을 타고 났다고 ‘운이 가득 찬’ 아이라는 이름을 받았지만, 정작 어린 시절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버스(bus)’를 ‘부스’로 발음했던 경기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스코필드 박사의 정신적ㆍ경제적 배려 아래 세상의 따뜻함을 배웠으며,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은 뒤 경제학을 일생의 업으로 삼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만난 조순 선생의 조언과 학문에 정진하라는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 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금융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경제학회 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초야에 묻힌 선비처럼 학문에만 매달려 살기를 꿈꾸었으나, 주위의 권유와 대학 개혁에 대한 평소의 소신을 펼치기 위해 직접선거에 출마하여 2002년 7월, 서울대학교 제23대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지배하지 말고 봉사하라"는 충고에 따라 CEO 총장으로서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리더십의 원칙과 학자의 양심을 지켰다. 황우석 교수 사건을 비교적 원만하게 처리하였다. 2009년 9월에는 국무총리직로 임명되었다.

 

김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