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지역경제학은 지역과 경제학이란 개념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학문을 지칭한다. 여기서 지역이란, 같은 행정구역이나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의 동질성을 가지고 영향력을 미치는 공간을 의미하며, 경제학은 잘 알고 있듯이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으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및 재화, 서비스 등에 대하여 분석하고, 무엇보다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원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게 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역경제학은 특정 지역 또는 재화나 서비스가 물리적 공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경제활동의 긍정적 효과, 부정적 효과 등을 분석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되는 학문을 의미한다.

이러한 지역경제학은 1960년대에 비로소 학문적 조류를 형성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특히 거시경제학적 관점에서 불균형 성장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지역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특정 지역에 대한 경제활동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응하기 시작하였다. 학문적인 기조로는 특별히 한 부류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기보다는 여러 학문적 가지에서 나와서 융합과 조화를 이루면서 현대 경제학의 한 조류를 담당하고 있는 학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경제정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지역 간 소득 격차가 불균형 성장의 원인이 되는바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지역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의 경제 환경은 경제 분석에서 ‘공간’을 명시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다. 이 책에서는 일반경제학의 틀 속에 공간의 개념을 성공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분석에 관한 체계적인 공간경제학적 토대를 제공한다. 특히 지역경제학 분야를 통합적인 시각에서 다룸으로써 ‘경제와 지리 간의 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수많은 공간적 경제문제들을 각각 독립적인 시각에서 분석하는 동시에 개별적 문제 간의 상호 연관성을 모색함으로써 한 편의 체계적인 교재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본 교재는 지역경제학 분야에 있어서 일관적이면서 통합적인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고, 특히 경제활동의 지리적 및 공간적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경제모형에 기초한 기본 원리와 광범위한 그래프를 이용하여 설명함으로써 지역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다양한 공간경제학적 주제들을 전통적인 접근방법은 물론 최근의 이론에 입각하여 설명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 분야에 관한 기본적인 분석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하고 객관적 사고를 유도하도록 하였다.

무엇보다도 지역 이슈 중 부동산 경제 및 정책에 대한 부문을 이론적 및 정책적인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공간 및 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하였다.

본 교재를 작성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과 용기를 준 가족에게 감사하고, 함께 일하면서 많은 학문적 도움을 주신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동료교수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관련 분야에서 조언과 귀중한 코멘트를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율곡출판사 박정헌 상무님을 비롯하여 교재담당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를 표하면서, 아무쪼록 이 책이 지역과 경제학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심층적인 지역문제를 공부할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영남대 연구실에서

2018년 8월

저자 박추환

제1장 지역 및 지역경제학 개요

제2장 기업입지론과 상권분석

제3장 집적경제와 산업집중

제4장 지역 간 교역과 생산요소 이동

제5장 지역노동시장 분석

제6장 지역성장이론 및 경제분석

제7장 산업연관분석

제8장 지역경제정책분석

제9장 부동산 경제론

제10장 부동산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