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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그 이후 : 한국 산업 변화와 제언

저자 :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발행일 : 2022-02-28
ISBN-13 : 9791191812190
판형 : 신국판
페이지수 : 306 쪽
판매가 : 22,000 원

 추천의 글 1

  

팬데믹 그 이후에 대해 7인에게 길을 묻다

20222월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급등,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 살게 된 이상 미래를 이끌어가는 산업 분야의 변화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더군다나 진실과 거짓이 뒤죽박죽 섞이고 매순간 업데이트되는 정보의 홍수와 혼란 속에서 어떤 길이 현존하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같은 벤처투자업계에서 평소 친애하는 홍선기 책임심사역의 소개로 각자의 길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어두운 시대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고 있는 7인의 길잡이를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어쩌면 가장 뜨거운 시기를 맞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투자자 관점에서 분석한 홍선기 님의 글, 렌탈 비즈니스와 보건의료가 각각 어떻게 이 시대에 맞게 탈바꿈되어 가는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엿보게 해주는 윤태웅 님과 이수정 님의 글, 기술 분야에서 온라인 비대면의 대확산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산업과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이래형 님과 왕용운 님의 글, 오랫동안 한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했던 반도체와 조선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분투하는 상황을 다룬 김기섭 님과 김태형 님의 글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대의 치트키이자 공략집이 아닐까 합니다.

그 의미와 가치가 시의적절하게 녹아 있는 귀한 책에 추천의 글을 쓰게 되어 영광이며, 이 책을 통해 위기 속에서 커다란 기회를 발견하고 고난 속에 발빠른 대응책을 찾아내는 독자가 다수 탄생하길 기원합니다.

 

20222

글로벌 임팩트 액셀러레이터 STARTUPX 창업자 신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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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2 

 

미래 예측과 현재의 불안전성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래에 관한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지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그에 따른 계획들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 물론 성향에 따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어릴 적을 떠올리면 우리에게 생애 최초의 계획은 장래 희망일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장래 희망이 변하는 이유는 나의 계획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이 반영되기 때문일 것이다. 한 인간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에도 미래에 대한 예측은 큰 영향을 끼친다.

한편으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귀인을 만나거나 인생을 바꿔놓은 선택을 마주할 때 운명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한다. 운명이라는 단어의 뜻을 살펴보자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해진 목숨이나 처지라고 한다. 고대사회에서의 운명은 누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러한 현상이 정확히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벼락을 맞아 사망한 자는 신의 분노를 산 것이라 생각했고가뭄이 이어지는 이유는 왕이 부덕한 탓이라 여겨 왕을 폐위시키기도 했다. 폭풍우가 여·몽 연합군을 격퇴하자 일본은 이것을 신의 바람, 카미카제라 부르며 신성시하기도 했다.

지식의 축적과 기술의 발전은 운명으로 치부되던 영역을 과학의 영역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 과학의 영역은 다시금 미래에 관한 예측의 정확성을 보다 높이는 새로운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지식과 기술, 과학의 힘으로 그렇게 인류는 조금씩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가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큰 불확실성에 빠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가의 대폭락과 대폭등,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 물류운임 폭등과 공급망 마비, 인플레이션, 국가 간의 전쟁 등 사건이 발생했고 이들은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뒤덮인 지난 2년여 간 국내 주식시장은 10년 내 최저점과 최고점을 갱신하면서 크게 요동쳤다. 이러한 변동성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것임을 말해준다.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전혀 예측할 수 없었고 그 예측의 불가능성으로 인한 대혼란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한국 산업과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인해 대혼란을 겪고 있다. 재택근무가 가속화되고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대두되기도 했다. 또한 유동성의 공급 과잉은 자산에 대한 사회적 개념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고 기업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변화된 사회에 맞추어 변해야만 했다. 코로나19가 새롭게 변이를 하는 동안 어떤 충격을 감당해야 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기업의 입장에서도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는 불확실한 것에 도박처럼 자신의 운명을 맡기기 이전에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지는 산업 현상이 무엇이고 원인이 어떤 것인지를 들여다보아야만 한다. 비록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도 우리 인류는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을 토대로 현재에도 코로나19에 대응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방향성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컴퓨터 학자인 앨런 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팬데믹, 그 이후 : 한국 산업 변화와 제언은 한국의 각 산업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을 짚고 변화의 방향을 분석하고 제언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통과함에 있어서 우리에게 미래를 창조하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의 창조는 곧 미래의 예측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이는 우리의 불안정성에 그나마 대비를 해줄 수 있는 백신으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조상희법률사무소 대표 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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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재난과 위기는 인류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고 그 충격의 흔적은 오래 남아 후세에도 영향을 준다. 스페인 독감의 위기는 서둘러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고, 1·2차 세계대전은 국제연맹과 U.N.이라는 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변화를 가져왔다. 중세 흑사병이 인류를 강타한 결과 식량 생산의 부족이 일어났고 이는 와인의 발달을 불러왔다. 또 농민 계층을 포함한 인류의 대규모 감소는 농민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유럽 봉건제도의 붕괴를 가져왔다.

201912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를 최초로 보고한 이래 오늘날까지 코로나19는 매일 뉴스를 뒤덮고 있다. 코로나19와 델타, 람다, 오미크론 변이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코로나19와의 전쟁은 해를 넘겨 2022년 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14세기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은 47,500만 명이던 세계 인구를 34,500만 명까지 감소시켰고 더 이상 감염시킬 사람이 없을 때까지 퍼져 나갔다. 이에 비해 현재 인류는 과학으로 얻은 감염 의학적 지식과 높은 수준의 행정 시스템으로 백신을 보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19의 공격에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중세 흑사병과 코로나19는 진행 양상이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흑사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막대한 충격을 가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에게 남겨진 질문은 코로나19 출현 이후의 세계,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또 우리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각 산업의 다양한 현장에서 몸소 뛰고 있는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모아 코로나19로 인한 각 산업의 변화와 한국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7명의 집필진은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렌탈 비즈니스와 보건의료 산업, 데이터 산업과 AI 산업, 반도체 산업과 조선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산업과 미래 먹거리가 될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산업을 다루었다. 대한민국을 이루는 모든 산업을 망라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으나 몇 개의 길잡이 별자리가 고대 뱃사람들의 길잡이가 되었던 것처럼 이 책이 코로나19의 대혼란 속에 한국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한다.

최근 역주행이라는 키워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역주행은 복고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복고는 기존에 인기 있던 트렌드가 다시 유행하는 것을 뜻하지만 역주행은 초기에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지만 뒤늦게 회자되면서 유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걸그룹 브레이브 걸즈롤린이라는 곡으로 차트를 역주행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것처럼 말이다. 평론가들은 이러한 역주행 현상의 원인으로 주는 대로 소비해야 했던 기존의 올드미디어에서 소비하고 싶은 것은 소비자가 스스로 찾는 미디어 환경으로의 변화를 꼽고 있다.

역주행 현상은 환경의 변화가 한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도 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그 영향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19는 산업에 어떠한 메가트렌드를 이끌어 낼 것인가?

집필진이 정성스레 집필한 이 책이 안개 속의 한국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든든한 안내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김원준 

1장 스타트업 인 코로나홍선기(빅베이슨캐피탈)

2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렌탈 비즈니스윤태웅(우아한형제들)

3장 코로나 팬데믹,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이수정(한국한의학연구원)

4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이래형(한국평가데이터)

5AI 음성비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왕용운(KT)

6장 포스트 코로나와 반도체 산업팬데믹 속 패권 경쟁,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김기섭(기술보증기금)

7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조선 산업 생존 전략김태형(현대중공업)

에필로그 그래도 답은 있다

벤처캐피탈/스타트업

홍선기(빅베이슨캐피탈)/sunki@bigbasincapital.com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기획조정실에서 전기차, 수소차 관련 특허출원 및 전략업무를 수행했고,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증심사, 기술평가 및 벤처 인증,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평가 등을 수행했다. 현재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로 한국과 미국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빅베이슨캐피탈에서 책임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B2B Saas, 플랫폼, 앱서비스 등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해당 경력을 살려서 스타트업 및 투자 관련 심사, 멘토링, 컨설팅,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창업에 관심이 많아 사이드 프로젝트들도 병행하고 있다.

 

렌탈 비즈니스

윤태웅(우아한형제들)/nackzi@kaist.ac.kr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 중이다. 코웨이 경영전략팀 및 예산관리팀 소속으로 근무하며, 렌탈 산업의 지식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신사업 부문에서 서빙 로봇 사업에 렌탈 비즈니스를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건의료 산업

이수정(한국한의학연구원)/soojeong0103.lee@gmail.com

한국항공대학교 전자 및 항공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삼성전자에 입사해 5년간 H/W선행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래전략실에 입사해 ‘2050년 미래전략을 포함한 기관의 중장기 전략 수립, 신사업 기획 및 정책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동 저서로 스타트업 교과서, 스타트업 인사이드등이 있다.

 

데이터 산업

이래형(한국평가데이터)/0303@kaist.ac.kr

연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현재 한국평가데이터()에 근무하며, 데이터 산업의 최일선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산업트렌드연구회에서 데이터 산업 분야의 거래, 유통, 가치평가, 혁신전략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오토테크 트렌드, 핀테크 인사이트, 스타트업 교과서, 스타트업 인사이드, 융합의 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 전략, 한국 산업의 혁신 전략등에 저자로 참여했다.

 

AI 산업

왕용운(KT)/passionw@kaist.ac.kr

학부에서 생명과학과 경영학을 수학한 후 KT(KTF)에 입사해 유통영업, 상품관리, 조직설계, 신사업개발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해 기술 창업과 기술 사업화에 관해 공부했고 현재는 동 회사에서 AI 로봇사업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 중이다. 기술을 공부하고 신기술 분야에서 일을 하는 개인적 이유 중 하나는 기술 진보와 그로 인한 사회 변화가 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기를 바라서이다. 한국 산업의 혁신 전략에 저자로 참여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

김기섭(기술보증기금)/kiseopkim@kaist.ac.kr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와 경제통상학부를 졸업, 부다페스트 기술경제대학교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했고 독학 학위 과정으로 경영학 학위를 취득했다. 또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방면의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서 경영기획, 원가전략, 반도체 Back-End 공정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는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 기술평가, 기술거래 및 이전 등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영지도사로 활동 중이며, 반도체 산업, 이커머스 플랫폼,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 산업의 미래 전략, 한국 산업의 혁신 전략에 저자로 참여했다.

 

조선 산업

김태형(현대중공업)/taehyeongkim@kaist.ac.kr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테크윈(현 한화 지상방산) R&D 센터에서 지상무기 전자전기시스템 개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대중공업 사업기획부, 기술기획부, 조선설계 부문 등 경영 전반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다방면에 걸친 경험을 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조선 산업 관련 신기술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박사과정에 진학해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